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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전주덕진공원,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단오축제 "2022 전주단오"

by 비짓코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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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주 단오 행사

  • 기간: '22.6.3.(금)~6.4.(토) / 2일간
  • 시간: 10:00~18:00
  • 장소: 전주 덕진공원

  • 주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90
  • 전화: 063-243-7273
  • 주최·주관: 전주시.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전주의 대표적 절기 행사인 ‘2022 전주단오’ 행사가 오는 3일과 4일 이틀간 전주 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전통문화콘텐츠 연’이 주관하는 전주단오 행사는 천년전주의 전통을 이어가고 전주시민들의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세시풍속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온 축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전주시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3일과 4일 이틀간 진행되는 2022 전주단오 행사는 단오 길놀이 공연과 전주시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식인 단오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단오문화마당과 단오 풍류마당, 전통놀이마당, 단오난장, 부대행사 등 여러 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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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문화마당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액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고 행해졌던 ‘단오 물맞이’ △창포 다례체험, 단오 호적도, 선비 놀이, 장명루(팔찌) 만들기 등의 ‘단오 체험 여행’ △창포 화분 만들기, 널뛰기, 단오선 만들기, 단오 호적도, 단오빔 남사당놀이, 그네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단오 세시풍속 체험’ △단오 청량음료를 맛보고 떡메치기를 체험할 수 있는 ‘단오음식체험’으로 이뤄진다.


단오 풍류 공연으로는 △단오 풍년 기원제 △10개의 공연이 있는 전북 무형문화재 공연 △온고을 문화예술제 △단오 청소년 예술제 등이 예정돼있어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통놀이마당으로 행해지는 단오 겨루기는 3일 전주시 20여 개의 동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별 대항전으로 윷놀이 실력을 뽐낸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투호 대회도 열린다. 4일에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외그네, 쌍그네 대회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노인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단오 사진 전시회’ △간절한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보는 ‘단오 등에 소원지 달기’ △직접 만들어 품질과 가격이 좋은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는 ‘풍물시장’ △명사와 함께 전주단오 활성화를 위해 논의하는 ‘전주단오 사랑방’ △특별행사로 개최되는 ‘난장판’ 행사 등도 진행된다.

 


이에 앞서 시는 2022 전주단오 행사를 기념해 시민들에게 코로나 시대의 끝을 알리고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연화정 인근에서 1일부터 ‘초여름밤의 제야, 빛의 향연’ 조명 쇼를 선보이고 있다. 4일까지 매일 볼 수 있는 이 조명 쇼는 연화정 도서관과 연화교 일대에서 저녁 8시 30부터 30분 간격으로 10분간 총 4차례 펼쳐진다.

 

전주단오 프로그램

6.4.(토)
10:00~11:00  길단오 향연(온고을 문화예술제) 그네뛰기 대회
11:00~12:00  단오떡나눔(떡메치기)
13:00~14:00  단오 향연(청소년 예술제)
14:00~15:00  전주단오 사랑방
15:00~16:00  합굿놀이(판굿)
16:00~17:00  단오덕나눔(떡메치기)

2022 전주 단오 행사장 배치도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주단오

단오절(음 5.1~5.5) 전주단오제의 축은 단오 풍년기원제와 덕진연못의 물맞이다. 덕진 물맞이는 단오일에 덕진연못의 물탕거리에서 부녀자들과 어린아이들이 연못의 물로 목욕을 하는 관행을 말한다.
덕진연못의 물은 건지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연못의 바닥에서 솟아나는 용천수(湧泉水)로, 물이 깨끗하고 수량이 풍부하여 물맞이하기에 좋았다. 
덕진연못에는 무넘이'라는 지명이 붙어 있는데 무넘이는 '물이 항상 넘치는 곳' 이란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단오제는 모내기를 마친 직후, 본격적으로 여름철에 접어드는 시점에 거행되는데, 농민들은 벼가 잘 자라도록 하늘을 향하여 단오 풍년기원제를 지내고, 부녀자들은 후덥지근한 기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앞서 몸을 깨끗하게 정화하여 건강을 관리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었다. 이러한 전주 사람들의 소망이 덕진연못에 그대로 깃들어 있다. 

1938년 7월 16일 자 「동아일보」 “내 지방의 여름 풍물 - 덕진 물맞이" 덕진연못의 물맞이는 전주의 역사적 명물인데, 호남 일대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단오명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호남 일대에서 무려 3만 명이 단옷날에 덕진연못에 몰려든 것이다. 3만여 명이 덕진 못가에서 대혼잡을 이루는 난장(亂場)이 매년 덕진연못의 단오풍정이었다.